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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s Review/IT/웹

[리뷰 / IT] 오라컴 W30(Oracom W30)


 얼마전까지 Cowon D2를 즐겨 사용하다가 제 여자친구에게 빌려주고(말로만 빌려주는 거지 뭐..거의..) 저는 새로운 MP4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때의 기준은 [ DMB / 동영상 / D2보단 큰 LCD / 외부 메모리 ] 이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물망에 오른MP4가

1. 메리테크 M35 TOUCH
2. 오라컴 A10 / W30 미니PMP
3. 디프레임텍 D Cube D9
4. MAXIAN M1T

 메리테크, 디프레임텍 두개는 낮은 인지도와 내마음에 안드는 디자인 때문에 탈락!

 맥시안과 오라컴 두개중에 고민을 하다가 맥시안의 크기가 PMP수준이라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U-dic과 차이가 나 보이지 않아서 결국 오라컴 선택! 이 선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이 오라컴의 슬림한 디자인! 사진으로 봐도 멋진 모습에 반해버렸다. (민트패드도 진짜 심각하게 고민했으나..D2와 다른점이 없다는 여자친구의 말에..GG)

 아이리버, 코원, 소니 이런 제품들만 쓰다가 '오라컴'이란 생소한 기업의 엠피를 사려니 불안함도 있었고 당시 사용기가 별로 올라와 있지 않은 관계로 나름 모험을 한다 생각하고 오라컴을 주문했다.

 [박스 및 외관]


 박스는 적당한 크기의 고급스러움을 갖춘 모양이였다.(설명할게 별로 없어서 그냥 패스)


 박스를 열었을 때 보이는 흰색의 W30!


 여기까지 찍었는데 방해꾼이 나타났다!!! 초코 등장과 함게.. 배경을 다 무너뜨리고..다시 셋팅!!


 스타일러스트를 장착한 이것이 기본 W30!

이어폰 / 24핀 충전 및 데이터

파워



 아래쪽엔 이어폰잭과

볼륨 / 홀드

Micro SD카드 슬롯



 [메뉴설명]


 위 사진이 기본적인 메뉴의 모습이다. 오른쪽 아래의 화살표를 드래그 또는 빈 공간을 누르면 추가적인 메뉴를 볼 수 있다. 화면을 8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아이콘이 흔들리게 되는데 이 아이콘들을 드래그 하여 메뉴의 순서를 바꿀 수 있고 시계오른쪽에 빈 공간에 윈도우의 빠른실행처럼 아이콘을 최대5개 까지 옮겨 놓을 수 있다.



 1. 음악



 음악 재생시 나타나는 모습이다. 세로모드만 지원이 되며 가로변환은 되지 않는다. 왼쪽 위에 시계가 보이며 그 오른쪽엔 볼륨과 배터리 잔량 아이콘이 나와있다. 시계를 누르면 달력이 뜨고(전메뉴 공통), 볼륨아이콘을 누르면 Mute(음소거)가 된다. 왼쪽 위 화살표를 누르게 되면 처음 대기화면에서 편집했던 빠른실행 아이콘이 나온다. 그리고 오른쪽의 원형 아이콘을 누르게 되면 음악 목록이 뜨게된다. 화면 가운데에 앨범아트와 파일명 or 태그가 표시된다.(LDB의경우 아직 해보지 못하였다.) 그 아래 있는 상황선을 누르거나 드래그 해서 자신이 듣고 싶은 곳을 골라 들을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신기한 것은 아래 보이는 [ 이전곡 / 플레이 / 다음곡 ]의 부분을 눌러서 위쪽또는 아래쪽으로 잡아 끌면 메뉴가 바뀌게 된다. Q-Sound와 재생 옵션등이 여기에 숨어 있다.



 2. 동영상


 동영상의 경우 동영상 파일과 동명의 smi의 자막을 자동으로 읽어준다(아쉽게도 srt같은 다른류의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동영상의 경우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누구나 다 조작 할 수 있게 만들어 놨기에 메뉴설명은 생략한다. 동영상 재생시 아쉬운 점은 꽤나 고화질로 인코딩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부분의 노이즈가 심하게 느껴졌다.(그렇다고 못결딜 정도는 아니지만 D2보다는 훨씬 느껴졌다.)



 3. 메모


 메모는 두가지로 구분된다. 이점은 D2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점이다. 위 사진처럼 타이핑 메모를 할 수도 있고, 아래 사진처럼 그림을 그려서 쓸 수도 있다. 타이핑의 경우 생각보다 좁은 가상키보드가 조금은 불편했으나 쓰다보니 익숙해져서 간단한 준비물 또는 해야할 일 등정도는 별 무리없이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림 메모의 경우엔 D2보다 훨씬 더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펜, 원, 사각형등 모형도 있으며 제일 중요한 '되돌리기'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4. 사진뷰어


 사진뷰어의경우 로딩시간이 꽤나 긴편이였다.(제가 성격이 좀 급해서..)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는 사진들을 보는데도 꽤나 시간이 걸렸다. 사진을 선택후 나오는 화면에서 오른쪽 아래에 있는 화살표를 누르면 새로운 메뉴가 생겨난다. 줌을 할 수도 있고 슬라이드 설정을 할 수도 있다.



 5. 사전


 요즘 터치제품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것이 있다면 사전기능입니다. 휴대폰에도 있는 기능이죠. 생활하면서 급히 찾아볼 일이 생길 때 사전없으면 불편하더라구요. 위 가상키보드를 손으로 치기엔(그것도 엄지로)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엄지로 하려면 손톱을 사용하거나, 기본 제공되는 스타일러스트 펜을 사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6. 시계



 알람기능, 스탑워치, 그리고 세계시간 그다지 설명할 필요는 없군요. 아 시간 설정을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설정방법은 설명하겠습니다.


 세계시간에서 아래 서울을 누르게 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뜨게 됩니다. 달력에서 날짜를 선택하고 아래 시간에서 시간을 설정 해 준 후 Ok를 누르면 됩니다. AM/PM 과 24시간을 바꾸는 게 되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해봐도 되질 안던데요. 설마 안되는게 아니고 제가 모르는 거겠죠.



 7. 그 외 기능들



 
 녹음기능, 계산기, 게임, TEXT 등이 있습니다. TEXT의 경우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등 보기 편하게 편집이 가능하다(가로 세로 변환가능). 게임의 경우 MMX방식의 게임은 거의 다 돌아갑니다.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고(써커스 정도 즐기기 딱 좋은 정도)

 [글을 마치며]

 오라컴, 분명 유명세를 탄 코원, 아이리버 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다. 디자인과 구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하지만 역시 OS의 경우 부족함이 하나 둘 씩 보였다.

[ 장 점 ]
1. 깔끔한 디자인.
2. 3인치 와이드 화면
3. SMI파일 지원
4. 저렴한 가격(18만원 - 09/02/18 다나와기준) -- 이상해 내가 살때보다 가격이 올랐어;;
5. 24핀 채용으로 편한 충전

[ 단 점 ]
1. 어두운 LCD화면
2. 클릭시 들렸다 안들렸다 하는 소리(기기에서 나오는 비프음)
3. 타 기기보다 낮은 DMB수신률(크게 낮지는 않지만 조금의 차이는 남)

 오라컴. 디자인 면에서는 흠집 하나 잡을 일 없는 W30이지만 아직은 부족한 면이 보인다. 앞으로 더 나은 기기를 만들어 갈 것이란 기대를 가지며 좀더 지켜보고 싶어진다.

 오라컴에게 한마디 하자면 고객의 소리를 잘 반영하는 그런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